이스라엘군의 집중 공격을 받은 요르단강 서안지구 예닌의 팔레스타인 난민촌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분실물을 찾기 위해 건물 잔해를 뒤지고 있어 폭발물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이 25일 밝혔다. 유니세프의 베르트란드 바인벨은 "예닌 난민촌의 2개 학교 가운데 하나가 전날수업을 재개했으나 대다수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고 있다"며 "2천500명의 학생들이 등교해야 하지만 소수만 학교에 나오고 있으며 그것도 여자 학생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터지지 않은 폭발물이 남아 있는 건물 잔해더미에서 분실물을 찾고 있는 남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바인벨은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것은 난민촌 내부를 돌아다니는 것이 아직도위험한 상태이기 때문"이라며 "불발탄 제거 작업이 최대한 빨리 시행돼야 한다"고강조했다. 앞서 노르웨이 적십자사는 지난주 폭발물 제거 전문가들을 예닌 지역에 파견했으며 폭발물 위험 경고를 담당하는 프랑스 팀도 25일 예닌에 도착했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