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3일 팔레스타인국가 수립이 유일한 중동 사태 해법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철수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의 테러 포기 및 테러와의 투쟁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과 회동한 자리에서 "우리는 중동 지역에 두개 국가가 수립돼 공존하는 것이 항구적인 중동지역 평화를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고 말해왔으며, 이 같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모로코 관영 MAP 통신 역시 24일 부시 대통령이 모하메드 6세와의 회동에서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유일한 해결책이 두개 주권 국가의 수립 및 존엄성과 치안 회복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고 말했으며, 모하메드 6세는 이같은 노력에 공조를 약속하는 한편, 팔레스타인이이를 위한 선결조건인 협상 테이블에 나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스라엘군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점령지 철수 및 아라파트에 대한 연금 해제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MAP는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샤론 총리와 아라파트 수반 그리고 다른 관련 당사국들이 아랍-이스라엘 분쟁 해결을 위한 두개 국가 수립 해법안 달성을 위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말했다. 샤론 총리는 23일 이스라엘군의 요르단강 서안지역내 대(對)테러 캠페인이 팔레스타인과의 평화를 위한 문을 여는 것이라면서 자신이 제안한 국제 평화회의의 개최를 재차 주장했지만, 부시 대통령은 국제평화회의가 많은 옵션 가운데 하나로, 주요한 것은 당사국 지도자들이 두개 국가 수립을 추구해 나가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마호메드 6세와의 회동에 이어 25일에는 이스라엘의 모든 점령지반환 및 아랍권의 이스라엘과의 전면적인 관계 수립을 내용으로 하는 평화안을 제시한 바 있는 압둘라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동할 예정이다. (워싱턴.라바트 AFP.A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