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국가의 40%가 정신건강에 관한 정책을 갖고 있지 않으며 25%는 정신건강 분야에 대한 입법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3일 밝혔다. WHO는 191개 회원국을 상대로 정신건강 자원에 관한 자료를 입수, 분석한 내용을 인터넷 웹사이트(http://mh-atlas.ic.gc.ca/)를 통해 공개하고 정신건강 자원의질과 양에 있어서는 선.후진국에 관계없이 현실적 수요와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WHO는 중국, 이란, 나이지리아, 태국, 터키와 같이 인구 규모가 큰 나라의 상당수가 정신건강에 관한 별도의 입법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으며 관련 자료를 제출한국가의 3분의 1 가량이 전체 보건관련 예산의 1% 미만을 정신건강 활동분야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WHO는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6억8천만명 이상의 주민이 인구 1백만명당 정신과 의사 1명에도 못미칠 정도로 전문인력이 부족한처지에 있다고 덧붙였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