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21일 5개국 순방외교를 마친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은 대테러전을 표방한 미국정부의 팽창정책과 중동정책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장 주석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정권 붕괴이후 중앙아시아로 과감히 진출하고있는 것을 비난한 뒤 미국이 아프간 이외의 다른 나라들로 전장을 확대하려는기도에 대해 다시한번 경고했다. 장 주석은 지난 20일 오후 알리 아크바르 하세미 라프산자니 전 이란 대통령과회담한 뒤 "중국 정부의 방침은 미군을 중앙아시아와 중동지역에 주둔시키는 미국의전략을 반대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 주석은 또 중동에 관해 팔레스타인 영토로부터 이스라엘군을 철수하도록 한유엔 결의안을 준수하지 않은 이스라엘측을 비난하는 한편 이스라엘 정책을 지지하고 있는 미국도 아울러 비난했다고 테헤란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장 주석은 이번 2주간동안의 외유중 나이지리아,튀니지,독일,리비아등도 방문했는데 리비아는 미국정부가 이라크와 마찬가지로 테러를 양성하고 대량 파괴무기를제조하는 불량국가로 오래전부터 비난해 오고있는 국가이다. 그는 "중국의 최대 관심사항 중 하나는 개발도상국들을 미국의 (팽창주의)야망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오랫동안 전화에 휩쓸렸던 아프가니스탄에 항구적인 평화가 찾아 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21일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만났는데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은 지역.세계 안보차원에서 중국과 인도와 관계증진을 원한다고 밝혔다. 중국,리비아,이란 3개국은 최근 미국 국방부가 발표한 핵무기 전략 보고서에서잠재 공격목표 국가들로 분류된 나라들이다. (테헤란 AFP=연합뉴스) han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