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단말기 제조업체 모토로라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봤으나 실적은 당초 예상보다 양호했다. 16일 모토로라는 통신부문의 소비자 지출이 저조해 지난 1/4분기 동안 4억4,900만달러, 주당 20센트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그러나 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5억3,300만달러, 주당 24센트보다 줄었다. 특별 손익을 제외할 경우 손실은 1억7,400만달러, 주당 8센트로 감소했다. 역시 전년 동기 2억1,100만달러, 주당 10센트 손실보다 규모가 준 것. 또한 톰슨파이낸셜/퍼스트콜이 주당 11∼15센트 손실을 예상하는 등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주당 12센트의 적자를 예상했으나 이보다 양호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75억8,000만달러보다 감소한 60억2,000만달러에 머물렀다. 매출은 7년중 가장 적었다. 모토로라의 CEO 크리스토퍼 갈빈은 이날 “하반기부터 매출 증가와 비용 감소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규거래에서 9.8% 급등했던 모토로라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5% 추가 상승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