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는 국제화 시대를 맞아 국민들의 영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영어를 제2의 공용어로 선포하는 내용 등의 국가 건설 6개년 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일간 중국시보(中國時報)는 15일 황룽춘(黃榮村) 교육부장(장관)의 말을인용,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는 인재 양성 계획의 일환으로 정부가 외국 국적을 지닌외국인의 영어교사 임용 허용 등 영어교사 자격 기준 제한 폐지 등 '영어 공용화'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만대 심리학과 교수 출신인 황 부장은 올해 1월1일부로 세계무역기구(WTO)에가입, 무한 경쟁시대에 접어들게 됨에 따라 영어 구사 능력이 우수한 전문 인력들의육성이 절실해졌다고 강조했다. 황 부장은 이를 위해 학교의 영어 수업 시간을 늘리고, 영어권 교사들을 대거교사로 채용하며 여름,겨울방학동안 공공.민영기관의 영어 학습 강좌 개설 등 기초교육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영어 교육 강화 바람으로 국.공립학교들이 개별적으로 외국 국적의교사들을 초빙할 경우 문제가 많은 점을 감안, 교육부가 직접 영어권 교사를 초빙해각급 학교에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