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제항공공사가 베이징(北京)-제주노선에 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이었으나 관광객 모집 부진에다 부산 항공기 추락 사고가 겹치자 16일 운항을 취소했다. 대한항공 제주공항지점은 중국국제항공공사가 오는 19일부터 5월16일까지 제주-베이징노선에 운항할 예정이던 왕복 10편의 전세기에 대한 지상 조업을 맡기로 했으나 이날 이 항공사 서울지점에서 전세기편 모두를 취소한다는 전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제주공항지점 관계자는 "중국국제항공공사 관계자로부터 최근 중국인 관광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도 들었다"며 "이번 부산 항공기 추락 사고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