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치러질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자크 시라크 현대통령이 근소한 차로 리오넬 조스팽 총리를 앞서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CSA가 14일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라크 대통령은 1차 투표에서 2위 조스팽 총리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한 후 5월 5일 실시될 예정인 결선 투표에서 52대48로 조스팽 총리를 누르고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1차 투표 지지율이 21%로 나타나 지난번 CSA 여론조사 때에 비해 1% 포인트 낮아진 반면 조스팽 총리는 19%로 0.5% 포인트 올라갔다. 그러나 2차 결선투표의 예상 득표율에서는 시라크 대통령이 지난번 여론조사 때와 비교해 2%포인트 높아졌으며 조스팽 총리는 그 만큼 예상 득표율이 하락했다. CSA는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를 밝히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투표자 설문조사의 오차범위는 3% 수준이다. CSA의 이번 조사에 앞서 다른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후보 16명이겨루는 1차 투표에서 시라크 대통령이 근소하게 1위를 차지한다고 나타났다. 그렇지만 결선 투표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누구인 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 (파리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