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알바로 우리베(49)의차량행렬 부근에서 14일 버스 1대가 폭발, 4명이 숨지고 경찰관 3명이 다쳤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암살기도로 추정되는 이번 사고에서 우리베 후보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는 오는 5월26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좌익 게릴라 소탕을 공약으로내거는 등 강경노선을 걷고 있는 안티로키아 전 주지사 우리베 후보가 카리브해 연안 도시 바랑키아에서 유세를 끝마친 뒤 차량편으로 이동하던 중 발생했다. 우리베 후보는 지역 TV와 라디오를 통해 자신과 일행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폭발로 행인 4명이 숨지고 우리베 후보를 경호하던 경찰관 3명이 다쳤다면서 폭발은 원격조종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는 우리베 후보에 대한 암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콜롬비아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고타 A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