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4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축출과 재집권에 이르기까지 정국 혼란과 관련, 논평을 통해 민주주의의 모든 기본요건들이 복구되기를 촉구했다. 프레데릭 존스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현 상황을 우려하고 있으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폭력을 피하고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도 외무 차관 논평을 통해 차베스 대통령의 권좌 복귀를 환영했다. 데니스 맥셰인 외무차관은 "베네수엘의 헌정 복귀를 환영한다"며 차베스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모든 경제.사회 부문과 대화에 들어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맥셰인 차관은 특히 지난주의 쿠데타를 실패로 규정한뒤 "베네수엘라와 기타 라틴 아메리카 국가 그리고 전세계의 정권 교체는 민주적 방법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정부는 베네수엘라 정국 혼란이 국제 유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르도리고 라토 스페인 경제장관은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에서 자신은 베네수엘라의 국제 원유시장 기여도를 감안할때 현 위기가 어려움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페인 정부는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발전에 지지를 표명한 모든 국가들과 뜻을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베스 대통령은 쿠데타로 축출된지 사흘만에 역쿠데타로 재취임했으며,쿠데타로 이어진 총파업의 진원지인 국영 석유회사 이사진의 사표를 수리했다. (워싱턴 런던 AP.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