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에서 고위장성 3명에게 항복했다고 현지 글로보비시온 TV가 12일 오전 보도했다. 방송은 "조금전 차베스 육군 중령이 항복했다"면서 차베스 대통령은 대통령 궁에서 장성 3명에게 항복했으며 육군 참모총장도 즉각 항복할 거라고 전했다. 방송은 또 수분 뒤 차량 행렬이 대통령궁에서 빠져 나갔으며 라 카를로타 군기지로 향하는게 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테레사 마니글리아 공보장관은 AFP통신과 전화통화에서 차베스 대통령의 항복 보도를 부인하면서 그가 여전히 대통령궁에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현지 유력 일간 우니베르살은 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차베스 대통령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중도사퇴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카라카스 AP.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