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최대 단위노조인 국영석유회사(PDVSA) 노조가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새 이사진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9일(현지시간)부터 24시간 총파업에 들어갔다. 총파업에는 베네수엘라 노조연맹(CTV)과 기업인들의 이익단체인 상공인연합회(페데카마라스), 일부 언론도 가담해 차베스 대통령의 독단적 정책결정과 경제실정을강력히 성토했다. 국영석유 노조의 파업으로 베네수엘라 최대 정유시설인 아무아이-카르돈 정유단지의 가동이 중단됐으며,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전체수출의 80%를 차지하는 석유산업의 마비가 우려된다. 공공부문 근로자의 임금인상을 요구해 온 노조는 차베스 대통령이 국영석유회사의 새 집행부에 차베스 측근들을 임명하자 철회를 요구하는 등 반발해왔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