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은 9일 2002년도 외교청서(개요)를 통해 북한은 지난 해 9월의 미 동시 다발 테러 참사 이후 국제 사회에서의 고립감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교청서는 이와 함께 김정일 국방 위원장은 2001년에도 정력적으로 군대를 시찰하는 등 군사 우선의 정책이 돋보였으며, 북한은 경제 사정은 여전히 어렵지만 본격적인 경제 개혁을 실시할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중일 관계에 대해서는 "무역 투자를 중심으로 상호 의존이 계속 심화되고 있으나 동시에 마찰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경제 마찰에 우려를 표명했다. 청서는 또 미일 관계에 대해 "미국 경제의 향후 상황에 따라서는 보호주의적인 경향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