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를 겨냥한 테러전 확전을 본격 가시화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6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미.영 정상회담을 열고 이라크전 확전에 대한 지지를 얻은데 이어 오는 9일 워싱턴에서 조지 로버트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회동해 이라크 확전에 대한 NATO의 지지 확산에 나선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확전에 대한 NATO 측의 지지 확산을 확보하는 대로 오는 5월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핵심우방 지도자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이라크 확전을 위한 국제연대 구축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중동사태가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는데도 중동 중재외교와 별도로 이라크 확전외교도 동시에 가동함으로써 사담 후세인 대통령 체제 제거를 위한 부시 대통령의 결의가 단순한 외교수사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부시대통령의 이라크 확전 돌입시기와 관련해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전 단행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