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이유로 비밀리에 이스라엘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취소했다고 미국방부의 한 고위관리가5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행정부 고위관리들이 오는 15일 실시될 예정이던 이스라엘과의 군사훈련 계획을 재검토한 끝에 시기가 좋지않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 지역에서의 불안한 정치상황을 감안, 통상 이스라엘과의 합동군사훈련을 "빈번하게" 전개해왔다면서 그러나 이번 조치가 이스라엘에 외교적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정책상 이스라엘과 훈련문제를 언급하지 않는다며 합훈취소조치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국방부의 한 대변인은 중동지역 우방,동맹국과의 군사훈련계획은 지역안보 증진과 안정을 위한 것이라면서 이런 점에서 유럽사령부는 실제 전세계의 상황과 관련해훈련계획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