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충돌 과정에서 의료진과 취재중인 기자들이 공격목표가 되고 있어 유엔 등이 강력히반발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관인 유엔구호사업기구(UNRWA) 책임자 피터 핸슨은 지난2000년 9월 팔레스타인의 인티파다(봉기) 발생 이후 185대 이상의 앰뷸런스가 공격을 받았으며 의사 3명과 앰뷸런스 운전사 4명이 숨졌다고 5일 밝혔다. 그는 이와같은 공격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운데 어느쪽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핸슨은 앰뷸런스가 희생자 구호를 위한 접근을 거부당한 사례가 350건 이상에달하며 검문소에서 제지당한 앰뷸런스 안에서 아기를 출산했다는 이야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UNRWA의 한 대변인은 이날 아침에도 베들레헴의 난민수용소에서 제지당한 앰뷸런스 안에서 산소공급이 필요했던 신생아가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고 전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도 요르단강 서안의 베들레헴과 툴카렘에서 팔레스타인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 앰뷸런스 4대와 ICRC의 지프형차량 1대가 이스라엘탱크에 의해 파괴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이스라엘군이 폐쇄적 군사지역으로 규정한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취재활동을펴고 있는 외국 기자들도 공격대상이 되고 있다.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포위돼 있는 라말라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이탈리아 기자 1명이 총격을 받고 숨졌으며 최근 수주간 수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군은 기자들의 취재차량에 총격을 가하는가 하면 거리에서 기자들에게총구를 겨누고 강제로 몸수색을 벌이기도 한다. 5일에도 이스라엘군은 라말라의 아라파트 수반 집무실 근처에 몰려있던 기자들을 해산하기 위해 경고사격을 가하고 불과 3m 거리에서 기자들에게 섬광 수류탄을던졌으며 일부 기자의 문건을 압수하기도 했다. (라말라 .제네바 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