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언론들은 6일 남한의 임동원(林東源)특사가 방북을 마치고 귀환한 사실을 비중있게 보도하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신문과 방송들은 임 특사의 귀환에 맞춰 발표된 공동보도문을 중심으로 사실 전달에 치중했으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일 관계 개선에 의지를 보였다는 임 특사의 전언에는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김 총비서, 일.북관계 개선에 관심'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총비서가 `조만간 (북.일) 적십자회담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관심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김정일 위원장의 한국 답방문제와 관련, "김 위원장이 답방문제에 의욕을 보였으나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산케이(産經)신문은 "임 특보는 이번 방북협상에서 북한이 남한은 물론 미국,일본과의 대화에 적극 나서게 하는 방안을 포괄적으로 협의했으나, 공동보도문에는이같은 협의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NHK방송도 이날 정오 뉴스에서 북한이 잭 프리처드 미국 대북교섭담당 대사의방북을 수용했으며 남북간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된다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