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讀賣)신문이 3월 24-25일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현행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57%에 달하는 등 5년 연속 개헌지지파가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개헌 지지 응답은 요미우리가 실시한 여론 조사 가운데 2000년의 6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며 지난 해 조사 때보다 3% 포인트가 늘어난 것이다. 호헌(護憲) 응답은 29%로 작년 조사에 비해 1% 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전쟁 포기 등을 규정한 `헌법 9조'에 대해서는 "헌법 해석이나 운용으로대처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4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지금처럼 해석이나 운용으로 대처해야 한다"(31%), "(현행) 9조를엄밀하게 지켜야 한다"(17%) 등의 순이었다. 일본과 동맹 관계에 있는 국가가 무력 공격을 받았을 경우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응전할 수 있는 `집단적 자위권' 문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5%가 "헌법을 개정하거나 헌법 해석을 바꿔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은 32%였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