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 보안 당국은 하미드 카르자이가 이끄는 과도 정부나 모하마드 자히르 샤 전 국왕 등에 대한 공격을 계획한정적 수 백 여명을 체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카르자이 과도정부 수반 수석 보좌관은 "당국이 48시간 동안 700여명을 구금했다"고 전하고 이들의 계획은 과도정부를 전복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다른 보안 관리는 이들이 카르자이 정권에 불안을 조성하려는 목적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딘 무하마드 주라트 내무부 치안국장은 "그들은 카불에서 폭탄을 터뜨리고 과도 정부의 사정을 복잡하게 만들려했다"고 설명했다.아프간 관리들은 이들의 음모가반 서방적인 군벌인 굴부딘 헤크마티야르와 관련이 돼있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그러나 이들이 꾸몄다는 계획이 개략적인데 다가 체포대상이 과도 정부의 정적에 집중돼 있어 과도 정부가 정적을 탄압하기위해 이런 음모를 조작했다는 추측이 나오고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는 과도정부를 대신,새 정부 설립을 담당 할 종족대표자회의 소집을 2달여 앞두고 나온 것으로,헤크마티야르 등 근본주의 세력은 이 회의에서 카르자이를 몰아내고 보다 강력한 이슬람 정부 수립을 꾀한다는 소문이 나돌고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