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년내 유인 우주선 발사'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재 간쑤(甘肅)성 우주기지에서 12명의 예비 우주인을 뽑아 훈련중이며 빠르면 2년내 2-3명이 선발대로 첫 우주여행을 할 전망이다. 4일자 홍콩 일간 명보(明報)에 따르면 중국 항공우주 당국은 공군 조종사 2천명중에서 조종술, 위기 대응 능력, 심리적 자질 등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엄선된 최우수 조종사 12명이 간쑤성 지우취앤(酒泉) 위성발사기지에서 진행중인 선저우(神舟) 3호 탈출 시스템 시험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선저우 3호는 지난 달 25일 발사돼 7일간 지구 궤도를 108번 선회한 뒤 1일 성공적으로 귀환했다. 선저우 3호 발사 담당 부책임자였던 친원보(秦文波)는 상하이 노동보(勞動報)와의 회견에서 선저우 3호가 앞서 발사한 1,2호에 비해 우주인 탑승 환경 시스템상의 기능이 많이 추가됐으며 특히 예기치 않은 사고 발생시 고장 감지는 물론 우주인 탈출 및 응급 구조 기능 등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선저우 3호는 발사 대기시나 발사 후 사고가 발생하면 로켓 머리 부분의 탈출탑이 자동 점화되는 등 유인 우주선 발사에 대비한 우주인 안전 귀환에 역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선저우 3호 발사시험시 부(副)대장직을 맡았던 그는 예비 우주인 12인이 약5초내에 위험 지역을 벗어나는 탈출 훈련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하고 이들 중 2-3명으로압축될 중국 최초의 우주인 명단은 유인 우주선으로 알려진 선저우 5호 발사 직전에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우주 항공당국은 유인 우주선 발사 이전에 무인 우주선인 선저우 4호를 한차례 더 발사할 예정이다. 한편 선저우 3호에 실려 우주 여행을 했던 생물은 우주선 발사 일주일 전 알을 깨고 나온 조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명보는 선저우 3호 연구팀이 갓 태어난 조류들의 성장 발육 및 유전변이 영향 등을 조사하는 등 총60여가지의 단백질 실험과 4가지의 세포 실험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