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 선거의 공식 입후보자 수가 사상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지 언론들은 3일 새벽 0시를 기해 후보자 지지 서명부 제출을 마감한 결과 출마를 선언한 후보 17명이 서명부 제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이 4일 헌법위원회의 공식발표를 통해 확인될 경우 대선 입후보자수는 12명을 기록했던 지난 74년 이후 최다가 된다. 극우파인 장-마리 르펜 국민전선(FN) 당수 등 일부 출마자는 법정 지지서명을확보하지 못해 현행 선거법을 문제시하기도 했으나 막판에 필요한 서명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오는 21일과 다음달 5일 1,2차 투표를 치르는 이번 선거는 20여명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입후보자로 최종 확정되기 위해서는 시장, 의원 등 500명 이상으로부터 지지서명을 받아 헌법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처럼 후보가 많은 데 대해 현지 언론들은 사회당(PS), 공화국연합(RPR) 등 좌우 주요 정파에 대한 유권자의 실망과 식상함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