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규모가 지난해보다 7%가량 증가한 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다우존스가 중국정부의 발표를인용, 3일 보도했다. 중국 통계당국이 이날 자체 홈페이지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는 주로 하이테크 부문에 집중되며 이밖에도 은행, 보험, 여행 등이 주된 투자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보고서는 외국인의 대중국 직접투자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는 것은 중국경제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데다 지난해말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함으로써 투자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만약 세계경제가 다시 악화되고 외국인투자과 관련한 정부의 법적인 규제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투자규모는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은 모두 468억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했으며 특히 서부지역에 대한 투자가 동부지역에 비해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중 직접투자가 가장 많았던 국가는 홍콩이었으며 버진 아일랜드와 미국 , 일본, 대만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과 전력, 천연가스 부문이 두드러졌다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