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美행정부는 분쟁당사자간 평화가 정착될 경우 미군을 중동지역에 평화유지군으로 파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紙)가 2일 보도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또 국회의원들의 말을 인용, 미 행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분쟁이 격화되는 양상을 종식시키기 위해 보다 더 직접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최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비롯한 중동지역 주요 지도자와 회담한뒤 로마에 머물고있는 앨런 스펙터 상원의원은 1일 CBS 텔레비전 `미트더 네이션'에 출연해 "앤터니 지니 중동특사가 매우 제한적인 규모의 미군을 상황이안정될 경우 파견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지난해 9월10일 육군고급군사학교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의 이행을 위해서는 이스라엘 전역과 팔레스타인 지역에 배치할 2천여명의 정예병력이 필요하다는 구상을 마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미군을 평화유지군으로 파견하는 개념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스펙터의원과 함께 이날 CBS 프로그램에 출연한 조지프 바이든 상원외교위원장은 "중동평화를 위해 무엇인가 극적인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적극적인 개입을 출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