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쿠바 관타나모 해군기지에서 석방을 요구하며 한달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수용자 2명에게 지난달 31일 강제 급식을 시작했다고밝혔다. 관타나모 기지에서는 최근 수주간 수용자 수십명이 미군이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수차례에 걸쳐 식사를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들중 일부에게는 탈수를 막기위해 정맥주사가 투여됐으나 코에 튜브를 삽입,음식물을 강제 주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관계자들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두명의 수용자들이 단식 농성을 주도해왔으며 나머지 재소자들과 격리돼 튜브를 통해 "밀크셰이크 비슷한 음식물"이 공급됐다고 밝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