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30일 건강 악화에도 불구하고 바실리카 대성당에서 대중의 환호를 받으며 부활절 철야기도를 집전했다. 교황청은 이날 행사에서 교황이 많은 계단을 오를 필요가 없도록 특별제단을 설치했다. 교황은 오른쪽 무릎에 관절염을 앓아 걷거나 서있는데 매우 힘들어 하며 파킨슨병으로도 고생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행사에서 아르메니아, 중국, 일본, 이탈리아, 폴란드 그리고 콩고민주공화국(DRC) 출신의 성인 7명과 아동 2명에게 세례를 베풀 예정이다. 교황은 31일에는 부활절 집회를 주관, '전세계와 도시'에 '우르비 에 오르비'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로마 dpa=연합뉴스) preis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