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버진 어틀랜틱 항공사의 프랑스인승무원이 1월 19일 런던발 올랜도행 여객기에서 폭탄 장치가 있다고 거짓으로 경고한 혐의로 27일 체포됐다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발표했다. 올해 25세의 미셸 필립이란 이 승무원은 당시 승객 322명, 승무원 18명이 탑승한 여객기내 화장실 거울 위에 비누로 "미국인은 죽어야한다"라는 글을, 그리고 구토용 플라스틱 백에 "빈 라덴은 최고다. 미국인들은 죽어야한다. 기내에 폭탄 1발이있다. 알카에다"라고 쓴 글을 각각 목격했다고 신고한 바 있다. 버진 어틀랜틱 여객기는 당시 플로리다로 비행하던 중 이 같은 신고를 받고 기수를 급히 아이슬란드로 돌린 바 있다. 경찰은 당시 아이슬란드 케플라빅 공항에서모든 승객과 승무원들을 심문하고 이들의 필적을 감정한 뒤 이 위협이 거짓이라는결론을 내렸고 이에 따라 여객기는 하루 후인 1월 20일 올랜도로 비행했다. FBI는 필립 승무원이 27일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런던행 버진 어틀랜틱 여객기에탑승해 근무하려고 신고하던 중 체포됐다고 밝혔다. (탬파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