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룽지 (朱鎔基) 중국 총리는 미국 의원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이 대만에 대한 정책을 통해 중미 관계를 훼손시키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관영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주 총리는 중국을 방문중인 애덤 스미스 미 하원의원을 만나 대만 문제는 두 나라간의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미국에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주 총리는 또 "대만의 독립을 추구하는 세력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전달하지 않도록 유념할 것"을 요구했다고 신화 통신은 전했다. 주 총리는 26일에도 미국 상원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최근 대만 국방부장의 입국을 허용한 처사에 대해 "중국 내부 문제에 대한 간섭이며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에 대한 훼방"이라고 비난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