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민주·뉴욕주)이 26일 업무차 아일랜드를 방문해 대통령에 준하는 대우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클린턴 의원은 지역구인 뉴욕주,특히 경제적으로 침체된 북부 지역과 아일랜드간 교역관계 구축이라는 임무를 띠고 이틀 예정으로 더블린을 방문중이다. 아일랜드 측은 그에게 모터사이클 경호를 베풀고 대통령,총리,외무장관과 개별 회담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예우를 하고 있는 것. 클린턴 의원이 이처럼 특별 대우를 받는 이유는 남편인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재임할 당시 아일랜드에 전례없는 관심을 쏟으며 아일랜드의 경제적 붐과 북아일랜드의 평화협정 타결에 기여한 공로가 아직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의원은 지난해 '9·11 테러 공격' 수 주일 후 일정을 정한 이번 아일랜드 방문에 방위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전화회사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등 기업과 컬럼비아 시러큐스 등 대학 지도자들 이외에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붕괴로 동료들을 잃은 소방관과 항만당국 관계자 수명을 대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