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식품의약청(FDA)은 26일 수면을 돕고 불안감을 해소하는 보충제로 사용되는 카바(kava)가 심각한 간 손상과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FDA는 카바나,다른 보충제나 약품을 카바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간 손상의 원인이라고 결론짓지는 않았지만 간 질환이 있거나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카바를 복용하기 전 의사와 상담을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FDA는 카바를 복용해오던 건강한 중년 여성이 갑자기 간 이식 수술이 필요해지는 상황이 발생한 뒤 카바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유럽 보건 관계자는 25건의 유사한 간 손상 사례를 보고했다.이에 따라 캐나다는 소비자들에게 안전 문제가 확인될때 까지 카바를 복용하지 말도록 촉구했으며 스위스와 프랑스 등에서 카바 판매를 중단했다.독일에선 카바를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약품으로 분류하기위한 조치를 밟고있다. FDA는 카바가 간손상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작용이나다른 국가의 조치를 참고해 미국민들에게도 카바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키로 했다고밝혔다. FDA는 카바 복용자들에게 간질환 의심 증세가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