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어학연수중 영국 여행에 나섰다가 여행가방에 든 변사체로 발견된 진효정씨(21)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런던 민박집주인 김규수씨(30)에 대한 런던 중앙형사법원의 제2차 심리가 연기됐다. 영국 경찰은 지난 14일 김씨가 운영했던 도클랜드 오거스타스트리트의 민박집현관 벽장에서 실종됐던 영국유학생 송인혜씨(22)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법원측에당초 25일로 예정됐던 제2차 심리를 연기해달라고 요청,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진씨는 런던 체류중 김씨가 운영하던 홀본지역의 민박집에 묵었고 송씨는 지난해 12월7일 실종되기 전까지 오거스타스트리트 민박집에 머물렀다. 경찰은 이번 송씨 사체발견과 관련, 김씨의 변호인측도 경찰과 같은 절차를 거쳐 조사를 벌여야 하기 때문에 심리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변호인측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김씨에 대한 추가심문 등 증거확보를 위한 추가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심리가 언제 재개될 것인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며 경찰측과 변호인측이 충분한 조사를 한 뒤 심리재개 일자에 합의하면 법원에 요청해 심리가 열리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