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엄지족 세대' 휴대폰과 게임기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젊은이들의 엄지도 '진화하고' 있다. 영국 워윅대의 사디 플랜트 교수는 런던 도쿄 등 세계 9개 도시의 25세 이하 젊은이 수백명을 조사한 결과 신세대의 엄지가 크게 발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결과 엄지족들은 휴대폰을 거의 보지 않고 엄지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심지어 사물을 가리키거나 열쇠고리를 흔들 때도 집게손가락이 아닌 엄지를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플랜트 교수는 "엄지 기술은 신세대의 새로운 상징"이라며 "이번 조사결과는 기술과 인간이 얼마나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 받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