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작전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토미 프랭크스 중부사령관은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대량파괴무기(WMD) 개발을 "시도한 증거"를 찾아냈으나 이런 무기들이 실제 발견되지는 않았다고24일 밝혔다. 프랭크스 장군은 이날 NBC TV '언론과의 만남' 프로에 출연,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주둔 미군은 "빈 라덴이 WMD나 탄저균, 여러 형태의 이런 무기들을 획득하려한 시도가 있음을 입증하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프간 어느 곳에서도 운반체에 장착,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WMD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뉴욕 타임스는 23일 미국 관리들은 칸다하르 근처에 건설중이던 알카에다 실험실이 탄저균을 개발하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믿고 있으나 중부사령부는완공되기 전 포기된 이 실혐실에서 어떠한 생물학적 병원체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관리들은 아프간에서 벌어진 테러와의 전쟁기간 내내 알 카에다가 WMD획득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