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하면서 유엔이 운영하는 난민수용소와 주변시설을 파괴한데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파르한 하크 유엔대변인이 21일 밝혔다. 하크 대변인은 유엔이 "피해시설에 대한 손배배상 문제를 제기하기 위한 시도를하고있는 중"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난민수용소 운영을 맡고있는 UNRWA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유엔이 운영하는 22개 학교와 병원 4곳, 구급차 2대, 난민수용소 서비스 센터 4곳 등에 피해를 줬다"면서 "이들 시설에 대한 임시 보수비용만4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UNRWA는 또 이스라엘군이 파괴한 가옥 141채를 새로 짓고 폭격으로 못쓰게 된도로 등을 보수하는데도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NRWA 책임자 피터 핸슨은 최근의 폭력사태가 유엔 난민시설을 파괴하고 새로운난민을 만들어냄으로써 재원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UNRWA의 부담을 가중했다고 지적했다. UNRWA는 지난 1월 말 팔레스타인 난민 지원을 위해 1억1천700만달러를 긴급 지원해 줄 것을 호소한 바 있다. (유엔본부 A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