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대학의 여대생, 여직원중 절반 가까이가어떤 형태로든 학내에서 성희롱을 당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쿄 대학의 학내 앙케트에 따르면 `대학 또는 이에 준하는 장소'에서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여대생(대학원생 포함)은 48.8%, 여직원은 45.2%에 달했다. 구체적인 실태는 용모나 체격을 화제로 삼거나 원하지 않는 성적인 이야기를 듣는 등 "언어로" 성희롱을 받았다는 응답은 여대생 32.7%, 여직원 30.9%, "교제 강요"는 각각 15.0%, 10.4%였다. 성적 행위의 강요 및 미수와 같은 악질적인 `성폭력 행위'는 15건, 9건에 달했다. 이번 앙케트는 지난 해 6-7월 실시됐으며 응답자는 약 2천500명이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