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9일 전 세계 핵발전소에대한 테러방지 안보조치를 강화하는 행동계획을 승인했으나 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금이 긴급히 요망된다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밝혔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지난 해 9.11 테러공격이후 수립된 이 계획에 이미 일부 국가들이 기부금 헌납을 약속했으나 유엔 원자력 감시기구인 IAEA에 필요한 기금액수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빈 IAEA 본부에서 열린 각국 지도자회의에서 "핵시설에 대한국제적 물리적 보호가 강화되어야 할 필요성이 널리 인식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IAEA는 작년 9월부터 테러분자들이 핵물질을 획득하거나 핵무기를 제조하기 위해 핵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핵시설 안전강화를 위한 폭넓은 계획을 제시했다. IAEA성명은 호주, 영국, 일본,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미국 등의 회원국들이 이미 특별기금에 200만 달러 이상을 헌납했으나 이것은 IAEA가 책정한 연간 3천만달러의 계획이행 기금에는 크게 부족한 액수라고 말하면서 긴급모금을 촉구했다. 한편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엘바라데이 총장이 다음주에 제시하게 될 테러분자들의 핵무기 접근을 방지하기 위한 획기적인 계획을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빈.워싱턴 AFP= 연합뉴스) b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