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전쟁 가능성이 1971년 이후 최고조에 달해 있으며 재래식 전쟁이 핵 분쟁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조지 테닛 미국중앙정보국(CIA) 국장이 19일 경고했다. 테닛 국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증언에서 전세계 위협 상황에 대해 논평하면서 지난해 12월 발생한 인도 의사당 테러공격으로 확대되고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불안정한 군사.정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국 간 전쟁 가능성이 1971년 이후 어느 시점보다 높다"며 "인도가 파키스탄이 통치하는 카슈미르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면 파키스탄은 자국의 핵 억제력이 인도의 반격을 억제할 것으로 믿고 보복공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 모두 핵 분쟁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일단 재래식전쟁이 시작되면 핵 대결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