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현재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이고있는 알 카에다 및 탈레반 잔당 소탕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1천700명의 병사들로 이뤄진 보병전투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제프 훈 국방장관이 18일 밝혔다. 훈 장관은 이날 의회 발언을 통해 영 해병대 제45특공대를 주축으로 편성된 완전편제 보병전투단을 아프가니스탄에 투입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히고 이 전투단은 미국이 주도하는 여단에 합류해 알-카에다와 탈레반 잔당 소탕작전에 참여할 강력한전력을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훈장관은 이 병력이 처음에는 바그람으로 갈 것이며 제45특공대 선발대가 수일내에 투입돼 4월 중순까지는 공격작전을 개시할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요청에 따라 파견되는 영국 보병전투단은 지난 91년 걸프전 이후 전투에투입되는 영국군 병력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그는 설명했다. 훈 장관은 "이 병력은 전투작전에 참가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투입되며 우리는 그들에게 생명의 위험을 감수하라고 요구할 것이다...그들의 인명이 희생될 지모른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