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18일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은 예기치 못한 결과를 낳는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압둘라 2세 국왕은 이날 밤 CNN 방송 `래리 킹 라이브' 프로그램에 출연,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은 그 결말이 어떻게 날 지도 모르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에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수가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중동이 어떤 형태의 공격이든 수용할 여력이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이라크는 3개 민족으로 이뤄진 나라로 이라크 문제는 매우 복잡하며 이라크와 전쟁을 벌이면 그것이 어느 방향으로 갈 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르단 정부는 이라크와는 대화가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압둘라 2세 국왕은 또 중동사태에 언급, 체니 미 부통령이 중동평화 중재를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하면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만나지 않기로 한 것은 팔레스타인인들의 분노를 촉발시켰다면서 미국이 팔레스타인과의 대화를 할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