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동맹군이 아프가니스탄 동부 팍티아주(州)내 탈레반과 알-카에다 잔당 토벌작전을 시작한 지 2주째인 16일 현재 탈레반 등의 활동은 소멸했다고 타지 모하마드 와르다크 팍티아 주지사가 말했다. 와르다크 주지사는 이날 가르데즈의 자택에서 "탈레반과 알카에다 전사들의 활동은 소멸했으며, 100명 미만의 소수만 팍티아주에 잔존해 있다"고 밝혔다. 와르다크 지사는 "팍티아주에서 더 전투는 벌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와르다크 주지사는 동맹군과 잔당간 교전지가 돼 왔던 가르데즈 남쪽 30km 지점의 샤히 코트 계곡 치안 상황과 관련해서는 "이 지역은 아직 안전하지 않다"면서 "이곳은 아직 100%까지 정화되지 않았으며, 일부 테러범들의 은거지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가르데즈 남쪽의 샤히 코트 계곡과 아르마 산맥은 탈레반과 알-카에다 잔당들의최후 거점이 돼왔다. 미국과 동맹군은 지난 2일부터 이 지역에서 대대적인 토벌작전인 `아나콘다 작전'을 수행해 이번 주초 샤히 코트 지역을 장악했다. 미국의 B-52 폭격기가 팍티아주 남부지역 상공을 선회했지만 아프간 동맹군과현지 주민은 15일 밤부터 16일 아침까지 아무런 폭발음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프간 병사들은 현지시간 16일 오전 2시 동료 병사들을 태운 차량 행렬이 가르데즈를 떠나 샤히 코트를 향했다고 말했다. (가르데즈 AF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