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지역의 초.중등학교 교사 4만여명이 14일하루를 파업, 이 지역 2천200여개 학교중 1천여개가 휴교 또는 단축수업을 실시했으며 50여만명의 학생들이 제대로 수업을 받지 못했다. 이날 30년만의 첫 교사파업에 참가한 전국교사노조(NUT) 소속 교사들 가운데 3천여명은 런던시내에서 런던지역 근무 교사들에게 지급되는 생활비수당의 큰 폭 인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에스텔 모리스 교육부장관은 파업이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 자신들에게 피해를 줄 뿐이라고 말했다. 또 야당인 보수당의 대미언 그린 예비내각 교육부장관도 어린이들의 교육에 피해를 주는 파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장노조인 NAHT의 데이비 하트 의장은 NUT의 희망에 동감하지만 하루 파업으로정부를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으며 따라서 정부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상황이 악화될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NUT 지도자들은 더욱 강도높은 파업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덕 매커보이 NUT 사무총장은 런던지역 생활비 수당이 충분치 않아 정식교사들을유치할 수 없기 때문에 보조교사들의 비중이 점점 높아져 어린이들의 교육이 크게지장을 받고 있다며 이날 파업은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