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주선 개발 회사인 `수브오르비탈리나야 코르포라치야'는 14일 새로운 우주 관광용 우주선 `C-21'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세르게이 코스텐코 사장은 이날 모스크바 외곽 주코프스키시(市)에서 열린 우주선 모형 설명회에서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우주 관광 수요에 대비해 새 우주선을만들었다"고 밝혔다. 코스텐코 사장은 "새 우주선은 비행기를 통해 발사될 것"이라며 "조종사 1명과승객 2명을 태울 수 있는 C-21 우주선은 최저 우주 고도인 100㎞ 상공 밖까지 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방 국가들도 현재 비슷한 유형의 우주 관광선을 개발하고 있지만 우리것이 가장 쌀 것"이라며 "1인당 우주 관광 비용은 10만달러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텐코 사장은 이어 "C-21 우주선의 첫 발사는 2004-5년께 가능하며, 1주일에최대 3차례 발사할 계획"이라며 "현재 까지 100여명이 우주선 승선을 신청했다"고전했다. 전문가들은 새 C-21 우주선이 관광은 물론 지구 관측용으로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