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팔레스타인의 국가성을 인정하는 역사적 결의안을 채택한 것에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언론과 회견에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는 지난 12일 유엔안보리 결의안은 러시아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중동 정책과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앞서 13일 "이번 결의안은 중동 평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그곳에는 서로 평화롭게 살아야 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두 나라가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미국과 함께 중동 평화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최근에는영향력이 크게 약화된 양상을 보여 왔다. 12일 자정 직전 미국의 지지 속에 채택된 안보리 결의안은 이-팔 양측이 앞으로안정되고 공인된 국경을 사이에 두고 공존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