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로 한 유엔결의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압박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팔레스타인 독립국'이 정착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요르단강 서안도시 라말라를 3일째 점령중인 이스라엘군은 13일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과 총격전을 벌여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의 경보병부대 '포스17' 부사령관과 이스라엘 장교등 4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 교전을 취재하던 이탈리아 사진기자 라파엘 치리엘로(42)도 이스라엘군 탱크에서 날아온 총알을 맞고 사망했다. 지난해 9월 시작된 팔레스타인인들의 무장봉기 이후 외국언론인이 현지에서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 공영라디오 방송은 이날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라말라에 진주한 탱크들을 계속 주둔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12일 사상처음으로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승인하기로 결의했으며 미국 유럽국가등도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스라엘측도 원칙적으로 유엔결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