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전세계 부유층을 겨냥한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향후 2년 안에 12개 이상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델 중에는 평면스크린TV 담배저장상자 등 백만장자들이 필요로하는 모든 것을 갖춘 26만달러짜리 리무진인 '메이바흐'도 포함된다. 하지만 이 '드림카'들이 나오기 전 메르세데스는 2002년에 수익을 내는 데 성공해야 한다. 이 회사로서는 수익을 내는 것 자체는 아무 문제도 안 된다. 메르세데스는 지난해 4백25억달러 매출에 26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는 현재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일부분이다. 디트로이트에 있는 자매회사는 지난해 막대한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인해 47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 회사는 모두 17억5천만달러를 들여 리모델링한 최신형 'E클래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최신모델은 3월에 독일에서 런칭되고 6개월 뒤 미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독일의 영향력있는 한 자동차잡지는 "새 모델은 더 안전하고 편안하며 우아하다"며 "대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격은 기존 모델에 비해 약 3% 높게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