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지역 근무수당 인상을 요구하는 교원노조소속 교사들의 파업으로 이 지역 2천200개 학교 가운데 1천여개가 14일 휴교에 들어간다. 영국에서 교사들이 임금과 관련해 파업을 하는 것은 30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1일 파업은 전국교사노조(NUT) 소속 교사들의 집단행동으로 런던지역 32개교육구중 24개구에서 관내 학교 절반이상이 휴교나 심각한 수업장애를 겪을 것으로파악됐다. 아직 파악되지 않은 8개 교육구중에는 노조 활동이 강한 지역이 2-3개 포함돼있어 휴교하는 학교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UT 이외의 노조에 소속 교사들도 NUT 조합원들의 파업으로 초래된 업무공백을메우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파업으로 초등학교는 대부분 휴교할 것으로 보이며 중등학교도 수십개가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런던지역 근무수당으로 주당 2파운드(약 4천원), 연 3천파운드를조금 넘는 금액을 제시했으며 이는 런던경시청 소속 경찰관들의 런던근무수당 역 6천파운드에 비하면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NUT는 젊은 교사들이 생활비가 적게 들어가는 지방에서 교편을 잡기위해 런던을떠나는 것을 막으려면 런던근무수당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에스텔 모리스 교육부장관은 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파업은 어린이 교육과교직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결과 밖에는 초래하지 않는다며 NUT에 파업을 철회할 것을 종용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