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는 4개의 중국 은행들이 사상 처음으로 대만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하도록 검토중이라고 대만의 경제일보(經濟日報)가 대만 금융 관리의 말을 인용, 13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1949년 분단후 처음으로 2개의 대만 은행에 대해 중국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하도록 지난 11일 허용한데 따른 조치라고 경제일보는 말했다. 대만 금융 관리는 "대만은 세계 1천대 은행이 대만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하도록허용하고 있으며 중국의 4개 은행이 이 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중국 은행들의 대표사무소 개설은 행정원 대륙위원회와 중앙은행(中央銀行)이 현재 검토중이라고 대만 금융 관리는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인민은행의 다이샹룽(戴相龍) 행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만의 세화연합상업은행(世華聯合商業銀行/United World Chinese Commrecial Bank)과창화상업은행(彰華商業銀行/The Chang Hwa Commercial Bank, Ltd.)이 중국 정부로부터 대표사무소 설립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었다. 세화연합상업은행은 상하이(上海)에, 창화상업은행은 장쑤성(江蘇省) 쿤산(昆山)에 각각 대표사무소를 설립하게 된다. 대만은 8개 대만 은행들의 대표사무소를 허용해달라고 중국 당국에 신청했으며중국 당국은 나머지 6개 대만 은행들에도 차례로 대표사무소 설립을 허용할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