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2일 부시 행정부는 핵무기감축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소위원회에서 미국 핵무기 수가 지난 89년 2만기에서 1만기 이하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하고 "부시 행정부의 정책은 핵무기 보유 수를계속 줄여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등 7개국을 핵무기 사용 대상국으로 규정한 국방부의 `핵태세검토(NPR)' 보고서에 관한 잭 리드 상원의원의 질문을 받고 이 비밀 보고서의 내용은 행정부의 의도와 크게 차이가 난다고 답변했다. 파월 장관은 행정부가 핵 사용의 문턱을 낮춘 것이냐는 리드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도 "절대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고 미국이 매일매일 목표로 삼는 국가는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앞으로 10년간 미국의 전체 핵탄두 수를 지금보다3분의 2 줄이거나 또는 1천700-2천200여개 정도로 감축한다는 계획을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