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지 미국 국토안전보장국장은 12일 테러위험 단계를5가지 색깔로 표시한 새로운 경보체계를 공식 발표하면서 미국은 현재 상당히 높은위험 상황인 3단계 경보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리지 국장은 이날 가장 낮은 경보단계를 녹색으로 표시하고 위험도가 높아질 수록 청색, 황색, 주황색, 적색 순서로 표시하는 새로운 5단계 경보체계를 공개했다.


새 경보체계는 9.11 테러 이후 정부가 발령한 4번의 광범위한 테러 경보가 유용한 지침을 제공하지 못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는 비난여론에 따라 마련됐다.


리지 국장은 특히 "가까운 장래에 위험도가 상당히 높은 황색 경보단계에 이를것"이라고 말했다.


5단계 경보체계 가운데 녹색은 테러위험이 낮은 것을 나타내며 청색은 긴급 대응 조치를 점검할 필요가 있는 막연한 위험을, 황색은 상당한 공격위험이 있어 중요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대응계획을 시행할 필요가 있는 상황을 뜻한다.


또 주황색은 정부가 군이나 법집행 기관과 함께 안보조치를 마련하고 추가 예방조치를 취해야 할 정도의 공격 위험 상황을 의미하며 적색은 공격 위험이 매우 높아특수 요원 배치와 공공.정부 시설 폐쇄, 운송체계 점검이 필요한 상황을 나타낸다.


리지 국장은 이 경보체계는 연방기관에는 즉시 적용되며 주 및 지방 정부도 이를 채택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경보체계는 45일 간 평가기간을 거쳐 수정이 필요하면 개정될 예정이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