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독극물 주사를 통한 사형집행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최고인민법원 류자첸 부원장은 "독극물 주사는 문명화된 법집행 방식"이라면서 "성공적인 동물실험 절차를 거쳐 이러한 방식을 도입하기시작했다"고 밝혔다. 류 부원장은 또 "독극물 주사를 통한 사형집행 방식은 당사자인 사형수와 그 친척들로부터도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음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현재 사형수의 목 뒷부분에 총을 쏘는 방식으로 사형이 집행되고 있다. 또 사형집행 건수는 철저한 비밀에 부쳐지고 있지만 국제앰네스티측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범죄와의 전쟁기간에 사형에 처해진 숫자가 지난 3년간의 전세계 사형집행 숫자를 합친 규모를 능가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중국언론에 보도된 사형집행 건수만해도 최소 1천800건이며, 사형선고를 받은숫자는 이의 2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