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장쩌민(江澤民) 국가 주석이 방송국 시설을 점거해 법륜공 선전물들을 방영하거나, 법륜공 선전자료들을 게시하거나, 선전플래카드를 흔드는 법륜공 수련자들에게 공안요원들이 사격을 가하라고 지시했다고 법륜공 뉴욕 본부가 7일 말했다. "이 지시에 따라 실제로 사격이 이루어져 지린성(吉林省)과 랴오닝성(遼寧省)에서 법륜공 선전물들을 부착하던 수련자들 3-4명이 총격으로 발에 부상해 현재 병원에 입원중이다"고 법륜공 대변인 어핑 장이 말했다 법륜공측은 또 장쩌민 주석이 법륜공 탄압을 폭로하는 방송 프로들 방영에 책임이 있는 법륜공 수련자들을 체포해 "가차 없이 사형에 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 법륜공 수련자들은 전인대 개막일인 5일 지린성 성도 창춘(長春)유선 TV 방송국의 송신 시설을 점거하여 황금 시간대인 밤 8시(한국시간 밤9시)부터법륜공 선전 자료들을 방영했다고 중국 관리들이 7일 밝힌 바 있다. 창춘 유선 TV 방송국의 한 관계자는 이 선전 방송을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며 현재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뉴욕의 법륜공 본부는 '법륜공이 세계로 퍼진다'는 프로와, 지난해 1월의 톈안먼(天安門)광장 분신자살이 '희생이냐, 사기이냐'라는 프로가 장춘 유선 TV에서 약40-50분간에 걸쳐 방영됐으며 30만 가구 10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법륜공 본부는 두 프로 다 법륜공측이 제작했으며 '희생이냐, 사기이냐'는 지난해 1월의 분신자살이 중국이 조작한 사건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